[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로존 주변국의 경제 불균형이 아직 절반 밖에 바로잡히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그리스를 포함한 주변국이 강도 높은 긴축으로 부채위기를 초래한 구조적인 문제를 개혁하는 데 수년간 혈투를 벌이고 있지만 최대한 후한 점수를 주더라도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무디스는 일부 국가의 경우 국제 교역과 노동 시장의 경쟁력을 일정 부분 회복하고 있지만 구조적인 개혁이 아직 절반가량밖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페인에 지원하기로 한 구제금융은 3930억유로(4850억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주변국이 구조적인 경제 불균형을 온전하게 바로잡는 데는 수년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무디스는 판단했다.
1990년대 스웨덴과 핀란드의 사례를 보더라도 위기 진화가 장기간의 과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다만, 무디스는 스페인의 노동 비용이 고점 대비 5.9% 하락한 한편 그리스와 아일랜드 역시 각각 7.8%, 13.7% 떨어진 데 의미를 부여했다.
지속적인 경제 회복과 수출 향상을 위해서는 노동 비용 하락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반면 이탈리아의 경우 노동 비용 감축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무역수지 적자 감소에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고서에서 무디스는 주변국의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반면 피치는 연말까지 부채위기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주변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기 침체로 긴축을 포함한 정책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