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을 포함한 유로존 중심국의 마이너스 국채 수익률은 유로존 해체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심국 국채의 지속적인 ‘사자’는 유로존이 해체될 경우 유로화 표시 중심국의 자산 가치가 새로운 통화 도입에 따라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는 데 투자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의 제이미 스튜터드 펀드매니저는 21일(현지시간) “현 시점에 유로화 표시 독일 자산을 매입하면 유로존 해체가 가시화될 때 우월한 통화 표시 자산을 갖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국채를 마이너스 수익률에 매입하는 것은 국채 자체의 투자 가치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라 유로화 붕괴 리스크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2년 만기 독일 국채는 지난 6월1일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지속하고 있다. 유로존 정책자들이 부채위기 해법을 찾는 데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트레이더들은 해체에 베팅하고 있다는 얘기다.
시장 조사 업체 인트레이드닷컴에 따르면 2014년까지 유로존 회원국의 탈퇴 가능성은 최근 66%까지 상승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마이클 마코빅 채권 전략가는 “국채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핵심 요인은 외환 트레이딩”이라며 “독일 뿐 아니라 스위스와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중심국으로 꼽히는 국가의 단기물 국채가 초저금리를 기록하는 것 역시 같은 이치”라고 주장했다.
블루베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다우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유로존 붕괴 프리미엄이 중심국 국채시장에 반영되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며 “유로존이 반드시 해체될 것으로 확신한다면 현재 이들 국채의 수익률이 터무니없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