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디자인 경영에 한층 매진하고 있다. 애플과의 특허전도 그 출발은 디자인이다. 이건희 회장의 디자인 경영철학은 확고하다. 삼성은 최근 '디자인드 포 휴먼스(designed for humans)'을 강조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R&D 센터(서울)구축도 그 중심에는 디자인이 자리잡고 있다. 재계 전반에 걸쳐 ‘디자인 경영’이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삼성만의 디자인 경영 전략을 분석해본다. <편집자 주>
[뉴스핌=장순환 기자] "갤럭시S3는 인간 중심의 사용자 환경, 기술, 디자인 3박자를 갖춘 '휴먼폰'입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변하고 있다. 더이상 세계 최초, 최고의 하드웨어 스펙을 강조하지 않고 인간중심의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전략 제품들에는 항상 최고, 최초 등의 수식어로 기능을 차별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최근에 발표한 전략폰 '갤럭시S3'에서는 최고, 최초가 아닌 '휴먼' 즉 사람을 강조하고 있다.
최고와 최초를 강조하지 않았지만 '갤럭시S3'의 반응은 뜨겁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폰중 가장 빨리 천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하반기에도 갤럭시S3의 돌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하기 어려운 기술적인 스펙을 강조하기 보다는 소비자들이 몸으로 느낄수 있는 디자인과 기능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동 "갤럭시S3는 진정으로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모델"이라며 "기술을 위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사람을 제일 배려하는 인간 중심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최근에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 공개된 삼성전자 내부 이메일을 보면 '사람'을 강조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신 사장은 "2007년에 나온 아이폰과 지금의 우리 옴니아를 비교하는 진정 옴니아가 좋다고 할 수 있느냐? UX(사용자경험)을 비교하면 하늘과 땅차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어 "UX(사용자 경험)은 나이 직업, 교육수준에 관계없이 사용하기 편리한 UX, UX 같지 않은 UX, 물 흐르듯이 아침에 일어날때 알람이 울리고, 그다음에 출근준비를 할 동안 뉴스가 나오는 식의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도록 하라"고 인간중심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갤럭시S3=휴먼폰'이라는 공식을 만들 수 있었다.
인간중심의 디자인은 비단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전략제품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핵심 디자인과 최신 기술이 총동원된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9'에도 사용자 중심의 사용성이 가장 중요한 점으로 강조됐다.
삼성전자 IT 솔루션사업부 디자인그룹 홍정환 책임 시리즈9은 "사용자 편의성을 위해 키보드의 깊이나 간격, 파워버튼의 위치부터 아이콘 사이즈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이 없다"며 "유관부서와 수없이 부딪힐 수밖에 없었지만 인간관계가 나빠지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은 것이 바로 Usability(편의성)"이라고 강조했다.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노트북 가방 등 하드웨어까지 오직 '사용자'를 위해서 세심하게 디자인하고,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삼성전자의 노력은 세계 유수의 전문가들에게 서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2’에서 총 7개의 상을 받으며 최다 수상 기업에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과감한 디자인 경영과 SADI, 삼성디자인멤버십 등 각종 디자인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21세기 소프트 경쟁력의 핵심인 디자인 경쟁력 제고에 노력한 결과라는 평가다.
이에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윤부근 사장도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적, 기능적으로 우수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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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