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이 지난달에만 750만 달러에 이른 가운데 투자 리스크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 들어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액은 총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발행된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3.2%에 불과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회사채 투자 러시를 이유는 간단하다. 국채 수익률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는 회사채 수익률 역시 국채 못지 않은 버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채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회사채 시장으로 밀물을 이루면서 회사채 수익률이 적정 수준 아래로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독일과 미국의 단기물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지면서 3% 이하의 회사채조차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며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다.
피터 J. 솔로몬의 앤더스 맥스웰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회사채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분명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며 “현 수준의 시장금리가 유지될 수는 없고, 금리가 상승할 때 특히 쿠폰 금리가 낮은 채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은 1%를 밑도는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3년 만기 회사채를 0.6%에 발행했고, 안호이저 부쉬 인베브가 3년물 회사채를 0.8%에 발행했다.
금리가 상승할 경우 투자자들은 예상하지 못한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 투자가들은 우량 회사채의 경우 신용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사실이지만 금리 리스크는 오히려 더 높다는 사실을 주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투자등급 회사채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연초 이후 7월 말까지 690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 삭스의 마이클 시게 보험자산 운용 헤드는 “회사채가 투자자들 사이에 안전자산으로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