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에서 애플과의 특허 소송을 진행 중인 삼성전자가 연달아 증인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미 새너제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에서 열린 특허소송에서 삼성측의 전문가 증인으로 나선 허버드대 우드워드 양 전기공학과 교수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삼성의 특허 3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메시지와 사진을 한꺼번에 전송하는 기술과 사진을 손으로 빠르게 넘기는 스크롤링 기능 등 삼성의 특허를 애플이 도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애플측이 MP3 음악파일을 재생하는 방식에 관한 삼성의 특허도 침해했다고 덧붙였다.
양 교수 이 이외에도 삼성측 증인으로 나선 벤자민 베더슨 메릴랜드대 컴퓨터 공학교수와 서클12의 애덤 보그 최고경영자는 애플이 특허권을 주장하고 있는 '바운스백'과 '핑치 투 줌' 기능은 삼성이 먼저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바운스백’은 휴대폰 화면을 맨 아래까지 내렸을 때 다시 튕겨져 올라가는 기술이고 ‘핀치 투 줌’은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기술이다.
한편, 삼성에 앞서 증인들을 채택하며 자사의 특허 침해를 주장한 애플은 삼성이 아이패드와 아이폰의 일부 기능과 디자인을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에 삼성 측이 화상으로 불러온 증인인 로저 피들러 미주리대 디지털퍼블리싱프로그램 대표는 아이패드가 나오기 10년 이상 전부터 태블릿컴퓨터의 원형이 설계되었으며, 애플 측 인력들이 1990년대 중반 나이트라이더의 정보화 디자인연구소와의 협력 과정에서 자신의 태블릿 아이디어나 디자인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들러씨는 이미 1980년대에 기초적인 아이디어는 나왔고 1994년에 내놓은 버전에서는 모서리가 둥글게 디자인된 모양에다 메모리슬롯을 가진 평판 터치스크린 형태였다면서 "원래 가정은 스타일러스가 없는 터치스크린형태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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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