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 7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32개월 만에 전년비 마이너스 전환했다. 전세계 경기가 좋지 않으면서 수요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2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6월보다 0.5%, 지난해 7월보다 0.1%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생산자물가는 전월비로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전년비로 2009년 11월 0.4% 내린 후 3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생산자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산품 생산자 물가가 하락세를 하면서 전체 생산자물가 낮아졌다. 생산자물가에서 공산품과 농림수산품은 각각 64%, 4%를 차지한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석유제품, 화학제품 및 1차금속제품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와 전년비 각각 0.8%, 0.7% 내렸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부진하면서 수요가 줄어든 것이 공산품의 생산자 물가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으면서 수요가 부진한 것”이라며 “7월에는 러시아와 미국 가뭄 때문에 곡물가격만 상승하고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들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의 생산자물가는 전월비 0.2% 오른 반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4% 하락했다. 과실류와 축산물 가격이 내렸지만 채소류가 오른 영향이다. 서비스의 생산자물가 지수는 6월보다 0.2%, 지난해 7월보다는 0.7% 올랐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는 “성수기가 되면서 항공료가 많이 올랐다”며 “특정 항공사가 요금을 몇 년 만에 올리면서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특수분류별로 생산자물가를 보면 식료품은 6월에 비해 0.5%, 지난해 7월보다 0.1% 올랐다. 에너지 관련 생산물가는 6월 보다 2.3% 하락한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8% 상승했다.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의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0.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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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