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지난 7월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해 중앙은행의 완화 여지가 확대됐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하루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중국의 물가 상승률 둔화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잘못하면 실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의 2.2%에서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9% 떨어져 2.5% 하락을 점친 전문가 예상치 및 6월의 2.1% 하락보다 낮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수치에도 불구, 이미 물가 상승률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 정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크레딧 아크리콜 홍콩 지점의 대리우즈 코왈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7월 소비자물가 지수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이는 데다 생산자물가도 더이상 하락할 여지가 없어 정부의 통화 완화 여지가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7월 CPI가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세를 보였음을 주목했다. 코왈직 수석은 "이는 CPI 하락세가 조만간 반전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연말까지 CPI가 3.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아리스테어 토르스톤 이코노미스트도 이와 같은 의견에 동의를 표시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와 같은 낮은 수준이 오래 유지되지 않으리라고 본다며 중국 정부가 하루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진타오 대통령과 원자바오 총리가 하반기부터 "미세 조정"에 나설 것을 약속한 사실도 강조했다.
토르스톤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두고 "정부 당국이 행동에 나설 시점임을 인지하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런민은행이 경고했듯 대두 가격 인상으로 인한 연쇄 효가가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돼지고기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상승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MP 캐피탈의 셰인 올리버 수석 투자 전략가는 중국이 내달쯤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금리 인하 카드는 제외한 채 지급준비율만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어 이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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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