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SC) 금융그룹이 이란 관련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미국 규제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SC는 현재 미 금융규제당국을 상대로 한 소송을 검토 중이며,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고 있는 상태다.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SC의 법률 자문팀은 미 규제당국을 상대로 공격적인 자세에 따른 후폭풍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이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 샌즈 SC 최고경영자(CEO)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미 당국의 의혹 제기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지만 구제척인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우리의 명성에 흠이 갔다"며 "SC의 명예를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존 피스 SC 회장 역시 "SC은행이 이번 의혹으로 인해 영원히 상처를 받는다면 이는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미 금융당국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SC 뿐만 아니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불쾌한 심리를 드러냈다.
실제로 이 사건은 뉴욕주 금융감독국 외에도 미 법무부와 재무부, 연방수사국(FBI), 연방준비제도(Fed) 등이 2년 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던 상황.
머빈 킹 BOE 총재는 "영국 당국은 여러 부처의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공식 의견을 발표하는 것을 삼가해야 한다는 것을 (미 당국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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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