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경기도 분당에 사는 직장인 이 모 씨(35세)는 지난주 일본 후쿠오카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이 씨가 후쿠오카 공항 도착 후 그의 눈에 들어온 자동차는 현대차 ‘유니버스’였다.
이 씨는 “후쿠오카 공항에 많은 일본 버스 속에 국산 버스가 전 세계 관광객을 맞이했다”면서 “한국인으로써 감회가 새로웠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9일 현대차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일본에 유니버스 30대를 판매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판매된 45대와 비교 시 70% 달하는 실적이다.
일본 대형버스 시장(전장 9m 이상)은 연간 1000대 규모지만 동일본 지진 후 7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회복세다. 유니버스 일본 판매량은 2009년 35대, 2010년 83대로 배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지진 영향으로 관광 수요가 줄어 지난해는 45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일본 대형버스 산업 수요가 크지 않고 지난 2009년부터 유니버스를 본격 판매한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연말까지 유니버스 100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니버스가 100대 판매되면 현대차는 일본 버스 시장 진출 4년 만에 점유율 10% 벽을 깨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버스는 주문 생산 방식”이라며 “유니버스는 상반기 30대 판매에 이어 현재 40대가 출고 대기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주요 거점별 순회 전시와 유니버스 예비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 설명회 및 시승행사 등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단적으로 이달 19일부터 2012 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표팀에게 유니버스 16대를 의전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니버스를 스포츠 마케팅에 활용, 일본 내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상용차 시장은 미쓰비시 후소, 이스즈, 후소, 닛산 등 일본 토종 브랜드가 거의 독차지하고 있다”며 “유니버스 판매 성과에 따라 트라고와 메가트럭 등 현대차의 중대형 트럭이 일본 땅을 밟을 시기가 정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는 중대형 트럭을 올해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지만 일본 상용차 시장의 장벽이 당초 예상 보다 높다고 판단, 시장 분석을 더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일본 트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차종과 시기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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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