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성장 이머징마켓의 대명사인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를 제치고 이른바 MIST(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가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도입된 N(넥스트)-11 주식펀드의 상위권 4개 시장인 MIST가 연초 이후 12%의 수익률을 기록, 브릭스 수익률 1.5%를 크게 앞질렀다.
N-11은 브릭스를 발굴한 짐 오닐 골드만 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새롭게 떠오르는 이머징마켓으로 지목한 11개 국가를 의미한다.
그는 2년 전 중국과 한국을 방문한 후 N-11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들 국가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청년층 인구 비율과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강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주목한 것.
오닐 회장은 브릭스의 고성장 기세가 한 풀 꺾이면서 투자 자금이 슬슬 이탈하는 가운데 브릭스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이들 11개 국가의 저력을 발견하고 지난해 펀드를 출시했다.
그는 “브릭스와 달리 MIST는 유로존 부채위기와 미국 경기 하강에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았다”며 “최근 들어 N-11 펀드에 매주 자금이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N-11은 올들어 미국의 이머징마켓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보다 93% 높은 결실을 이뤘다. 반면 브릭스 펀드의 수익률은 89% 뒤쳐져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N-11 펀드의 자산 규모는 1억1300만달러에 이르며, 2분기 말 현재 73개 종목을 편입했다.
한편 MIST 이외에 N-11에 포함된 국가는 방글라데시와 이집트,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베트남, 그리고 이란 등이다.
하지만 이란은 투자자들에게 시장이 개방되지 않아 실제 펀드 투자에서는 제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