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 부채위기 해결을 위해 전면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간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빌 그로스 CEO는 파이낸셜타임즈(FT)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유럽 위기 해결의 근본 해결책은 민간 투자자들이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로스는 정책적 차원의 조치들이 제시되고 있긴 하지만 민간 투자자들의 협조 없이는 위기 해결이 불가능한데, 문제는 정책적 노력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민간 투자자들이 선뜻 나서기를 꺼려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적 노력의 허점들을 나열했는데, 우선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해서는 공공 부문의 참여 없이 민간 부문의 참여만을 유도한 점이 잘못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성급히 긴축에 나섰다가 이제 와서 금리 인하를 꺼려하는 점, ECB의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지나치게 적은 규모였는데 조기에 중단된 점도 문제로 꼽혔다.
그로스는 이 밖에도 각국의 재정 긴축안들이 경기 침체를 가속화하는 상황과 북유럽과 남유럽 간 대립 상황 역시 유로존과 유럽연합(EU) 내에서의 불협화음을 보여줘 투자 신뢰도를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완화 기대감을 심어놓고서 아무런 정책을 내놓지 않아 시장 실망감을 부추긴 점도 정책 오류로 지적됐다.
한편 그로스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수준이 7% 아래로 내려온다 하더라도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강조했고, 지금과 같은 국채 수익률과 성장률, 부채 상황에서는 이들 국가들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매년 2~3%씩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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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