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3일 국내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실망스러운 회의 결과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미국과 유럽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공언과 달리 뚜렷한 유로존 안정화 해법이 제시되지 않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드라기 총재는 재정위기국의 국채 매입 방법과 관련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을 통한 국채매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임받은 권한 이내에서 공개적인 시장 조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몇주 동안 그런 조치들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드라기 총재로 인해 높아졌던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돌아서며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전날 진행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즉각적인 경기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은 실망감이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유럽 구제금융기금에 국채 매입을 요청할 계획이 없고 필요한지 여부에 검토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여 실제 매입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ECB도 아무런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실망매물이 출회, 조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최근 상승폭의 상당 부분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대한 기대감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실망감을 반영한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 결과를 두고 아직 실망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는 예상된 수준이고 ECB 결과가 시장에 못 미치더라도 8월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정책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으로 판단돼 실망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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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