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대우자판 건설부문을 계승해 창사한 대우산업개발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중국계 자본을 유상증자 방식으로 유치했지만 대우산업개발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대우송도개발의 반발에 막혔다.
대우송도개발이 대우산업개발의 투자 유치 활동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이유는 대우자동차판매의 존속회사인 대우송도개발이 대우산업개발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 전 투자계약을 체결한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최근 대우산업개발이 중국계 자본으로부터 유증을 완료하자 곧바로 대우송도개발 측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유상증자와 자금출처 관련 의혹을 들어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에 대우산업개발은 2일 대우산업개발을 인수한 중국 신흥산업개발유한공사의 유상증자, 자금출처 의혹 등의 사안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신흥산업개발은 200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해 62.8%의 지분을 보유한 대우산업의 최대주주라는 게 대우산업개발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대우송도개발 측은 추가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송도개발에 따르면 산업개발 측은 신흥산업개발이 중국 당국의 자본 투자승인 허가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따라 대우산업개발에 유입된 자본은 투기자본이라는 게 송도 개발 측의 주장이다.
대우송도개발 관계자는 “검찰 측에서 조사를 면밀히 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한다”며 “산업은행, 법원과 검토 후 다음주 중 최종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쌍용차를 인수했다 기술만 빼내갔다는 의혹을 받는 상하이자동차그룹 건에서 보듯 중국 자본에 대한 국내의 반감도 적잖이 있어 대우산업개발의 중국자본 유치 자체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우송도개발의 전신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해 12월 9일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며 대우차판매와 건설사인 대우산업개발, 송도부지개발을 전담하는 대우송도개발 3개 사로 분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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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