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삼성ENG 해외공략 강화로 순위↑
- 내수비중 높은 두산·동부 등 순위하락
[뉴스핌=이동훈 기자] 건설사 순위를 구분 짓는 시공능력평가가 발표된 가운데, 해외시장의 경쟁력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해외수주에 강점을 보인 기업은 순위가 크게 뛰어오른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대부분 순위가 하락했다.
31일 해외건설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시공순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6위와 21위에서 3위, 15위로 수직 상승했다.
시공능력평가는 개별 건설사들의 최근 3년간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해 평가하는 것으로, 발주자가 적정한 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근 해외수주 성적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다. 2009년 27억5100만달러로 전체 6위를 기록했고, 2010년에는 25억4400만달러로 전체 10위까지 내려앉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3년간 해외수주액 1위를 두 번이나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이 뛰어나다. 전체 매출 중 8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평가된다.
해외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이 공법기술을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며 “위험부담은 있지만 해외진출에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지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수주가 미약한 기업들은 순위가 밀렸다. 특히 두산건설과 동부건설은 국내 분양사업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이중고를 겪었다.
이들 회사는 지난해 시공순위 9위와 18위를 올랐으나, 올해는 12위, 2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두산건설은 해외수주액 1028만달러에 불과했고, 동부건설은 실적이 전무했다.
또한 한진중공업도 해외수주가 급감하며 시공순위가 크게 후퇴했다.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20위로 5계단 밀려난 한진중공업은 2008년 해외에서 6억5700만달러를 수주해 전체 1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9년 5400만달러, 2010년 900만달러를 나타낸데 이어 이듬해에는 1억4900만달러에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견건설사들이 해외시장에 뛰어들며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힘쓰고 있지만 시장불확실성과 경쟁심화 등으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상위권과 중위권 기업의 해외수주 격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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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