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5거래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연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소식이 전해졌지만 이번주 예정된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의 부양조치가 경제 성장을 촉진시키는 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 탓이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거래일보다 35센트, 0.39% 떨어진 배럴당 89.78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도 37센트, 0.3% 떨어지면서 배럴당 106.10달러대에 거래됐다.
로이터의 주간 전망조사에 따르면 OPEC 12개 회원국의 7월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이란 핵 개발과 관련한 제재와 앙골라, 사우디 아라비아, 리비아의 선적 감소에 따라 45만 배럴이 줄어든 3118만 배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가 거론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과 함께 주요 중앙은행들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수그러들면서 실망감에 빠져들었다.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WB) 총재는 추가 부양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졸릭 전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은 시간을 벌어주는 것일 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컨플루언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빌 오그레이디 수석 시장전략가는 "달러의 강세가 원유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이번주 예정된 일정들이 시장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데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1% 상승한 온스당 1619.70달러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