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8월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위기 해결 과정 속에 7월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부양 기대감이 커진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세를 전망하기엔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분석도 눈에 띈다.
◆ 7월보다 개선...반등 기대해도 좋아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난 27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1.34%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5.00% 급락했다.
7월 말 들어 코스피는 장중 1760선 아래까지 밀리며 연중 저점을 찍었으나 ECB의 강력한 위기 극복 의지에 힘입어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8월 코스피의 반등 가능성은 ECB에 달린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CB의 국채매입 재개 등을 통한 위기 극복 노력이 시장 분위기를 전환할 것이란 설명이다.
내달 2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매입 프로그램 재개와 3차 LTRO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실망을 줬던 ECB가 신속한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며 "안도랠리가 무산됐던 7월과 달리 8월은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순표 BS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의 7월 하락 흐름 마무리와 8월 반등 모색 가능성은 ECB에 의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에도 글로벌 경제성장세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겠으나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과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응에 대한 기대감은 코스피의 주된 반등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이 각국의 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시장이 7월을 바닥권으로 상승세를 시현할 것이란 분석.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말 기록한 저점은 밸류에이션과 센티멘탈 측면에서 의미있는 단기 바닥이었다"며 "8월은 가격적 매력과 ECB, FOMC 등 각국의 정책 대응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상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8월 본격 상승은 아직...횡보 장세 이어질 수도
다만 일각에서는 8월 증시가 본격적인 오름세로 방향을 틀기엔 이르다는 관점도 내놓았다. 아직은 모멘텀이 부족해 9월 상승세를 준비하는 것이 낫다는 설명이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월 전체적으로 박스권 장세가 될 것"이라며 "8월 중순까지 1750~1890 박스권 장세에서 움직이다 하순 경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인 유럽 위기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위기 극복 의지만으로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기에는 박스권 장세를 벗어날 힘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영일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는 "썸머랠리보다는 지지부진한 흐름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9월 중후반 이후가 돼야 코스피 지수가 2100포인트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CIO는 "당분간은 유동적인 상황으로 박스권에서 왔다갔다 할 것"이라며 "시장은 유럽 위기 해결 변화나 미국, 중국 경제 지표 결과에 따라 위 아래 변동폭만 나타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경제지표 개선 가능성과 유럽 재정위기 진전 등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은 8월 이후 나타날 것으로 기대, 9월부터 증시가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성노 K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회복 기대감과 진일보된 유럽 정상회담의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는 시기는 9월부터다"며 "8월에는 기간조정이 이어질 수 있으나 주식비중확대 기회로 삼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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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