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외국인의 누적 선물 매도가 올들어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와 섬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국인 투자가는 지난 29일 현물시장 367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선물시장에서도 55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현ㆍ선물 순매수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30일도 현물에서 36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뜨거운 섬머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외국인은 누적 선물 매도 규모를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려놓은 상태다.
30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은 선물시장에서 순매도를 누적하기 시작해 30일까지 2만1000계약 가량을 누적으로 쌓고 있는 상황이다. 올들어 최대 규모인 것.

이에 대해 외국인은 여전히 국내 증시의 하락 방향에 베팅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선물은 미래 한국 증시에 베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 누적 매도 규모가 올들어 최대 규모라는 것은 여전히 한국 증시의 하락 가능성에 베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 역시 "현물 매수는 이어지고 있지만 선물이 다시 매도로 돌아선 걸로 보아 추세적 상승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외국인투자가가 국내 증시로 돌아왔다기보다는 개별종목들을 사면서 단기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선물에서 당분간 매도 포지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창규 연구위원은 "지난 29일 4500계약의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이루어졌지만 미결제약정이 2000계약 증가에 그쳐 기존 매도에 대한 청산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지나치게 많고 아직 수익이 발생한 상황이라 Short Squeeze 수준에는 못 미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금 포지션의 여유를 바탕으로 재차 매도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해 추가적인 매수 여부를 좀 더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당분간 매도 포지션을 유지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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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