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에 따라 글로벌 경제 전반이 장기 불황의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들에게도 이런 우려는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저마다 위기대응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IMF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통해 충분히 학습한 국내 기업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며 긍정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 세계가 놀라는 뚝심의 저력과 세계 1등을 달리는 신기술, 신제품, 신사업은 국내 기업들의 위기극복 키워드다. 이른바 ‘3신(新)경영’의 현장을 따라가 봤다. <편집자주>
[뉴스핌=김기락 기자] 동국제강이 브라질에서 고로 제철소로 신성장과 도약을 기약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세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서 항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설작업에 돌입한 브라질 합작사(CSP) 제철소는 오는 2015년 첫 쇳물을 뽑아내게 된다. 총 49억달러가 투입되는 연산 300만t급 고로제철소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이날 브라질 합작사 제철소 기공식에서 “10여 년 전 처음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설해야겠다고 결심할 때 꾸었던 꿈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산업은행 등과 5000억원 신티케이티드론 계약을 체결하고 자본 조달을 마무리했다.
브라질 현지에서는 제철소 부지정지 작업과 함께 인프라 구축을 먼저 진행해 지난해 8월 제철소용 부두를 준공, 부두에서 제철소로 이어지는 원료 컨베이어벨트를 가동한 바 있다. 또 브라질 제철소는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EPC계약)하고 설비 발주를 시작했다.

제철소가 완공되면 동국제강은 브라질에서 제철 사업을 하는 최초의 한국기업이 된다. 철강기업으로서 쇳물을 직접 조달하는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동국제강은 내년 상반기까지 토목공사를 완료, 2014년까지 구조물 공사, 기계 및 전기 설치작업, 관련 인프라 구축을 병행할 예정이다. 설비 설치 작업 등이 완료되는 2015년 3분기에 본격 가동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동국제강은 브라질에서 최고급 쇳물을 가장 경쟁력 있게 만들고 한국에서는 고부가가치 후판 등 고급 철강제품을 공급하는 철강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철강업계는 이에 대해 그동안 동국제강의 선제적인 투자와 변화에 따른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단적으로 동국제강은 지난 6월 후판 부문에서 22년 된 포항의 1후판 공장 폐쇄를 단행했다. 효율이 떨어진 설비를 없애는 대신 새로운 공장에 투자를 집중하기 위해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효율을 높이겠다는 마스터플랜에 따라 노후 설비를 없애고 당진, 인천 등에 최신 공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합작사(CSP) 지분은 동국제강이 30%를 보유 중이며 발레와 포스코가 각각 50%와 20%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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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