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중국의 성장패러다임 변화가 5년 후 국내 총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중국 수출변동효과와 대3국 수출변동효과가 서로 상쇄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조사국 신흥경제팀 배상인 조사역은 24일 ‘중국의 성장패러다임 전환이 여타 국가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서 중국이 최근 성장동력을 ‘투자에서 소비’로 ‘정부에서 민간부문’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5년 후 국내 총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배 조사역은 이번 연구에서 중국의 이 같은 패러다임 전환이 중국 내 소비율 상승, 투자율 하락과 수출증가세 둔화 등의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것이 다른 나라들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각국의 수출변동효과를 분석한 결과 유럽은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0.2%포인트 높아지겠지만 미국은 1.2%포인트, 브릭스는 2.1%%포인트, 아시아 국가는 1.8~2.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국가의 경우 소비재 수출비중과 중국내 소비재 시장점유율이 높아 대중국 수출이 긍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브릭스 국가의 경우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아 중국의 투자율 하락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나라와 아세안 및 일본의 경우 대중국 중간재 수출 비중이 높아 중국의 수출 증가세 둔화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반면 중국제품의 수출시장 점유율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중국과 수출경합도가 높은 한국, 아세안, 일본의 대3국 수출증가율이 0.6~0.9%포인트 정도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유럽과 미국, 브릭스 국가들도 수출증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중국의 성장패러다임 전환 과정에서 한국의 경우 대중국 수출이 줄어드는 반면 대3국 수출은 늘어 총수출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상인 조사역은 “한국의 경우 제3국 시장 수출 증가 효과가 0.9%이고, 대중국 수출 둔화폭도 -2.3%포인트로 여타 국보다 높다”며 “하지만 이런 효과는 미래 가정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대처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3국에서는 증대 효과가 높다고 하지만 신흥국이 저렴한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의 내수 확대에도 우리나라가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 점유율이 3%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 내수 확대에 좀 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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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