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삼환기업 노동조합이 최용권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 노·사간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노조 측은 회사가 법정관리 나락으로 떨어진 주된 요인으로 최용권 회장의 무능력한 경영능력을 꼽고 있다. 이에 따라 66년간 삼환기업을 일군 최씨 일가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지 주목된다.

특히 미분양 적체로 시작된 재무 부실사태가 할인분양과 신규사업 실패 등이 더해지면서 매년 20% 넘게 부채가 증가했다는 것.
삼환기업은 2003년 이후 주택사업에 진출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PF 사업 지급보증액은 대구 칠성동 주상복합, 서울 하왕십리, 판교에스디쓰리, 청라국제업무타운 등 약 2600억원에 달한다.
삼환기업 노동조합 홍순관 위원장은 “기업의 이익은 사주가 보고 손실은 사회와 직원이 보는 행태는 경제정의에 어긋나는 구조다”면서 “독단적인 경영과 무능력함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에 최 회장은 사재를 출연하고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삼환기업 최종환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최 명예회장은 치매증상으로 10여년전부터 회사 경영에 손을 뗐으며, 최 회장이 실질적인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최 회장의 장남인 최제욱 상무가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상태다.
홍 위원장은 “회사 미분양 보유분과 매각 가능한 부동산을 정리하면 6000억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경영진의 사재출연을 더하면 꽉 막힌 자금유동화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상무 또한 이번 사태에 자유로울 수 없다”며 경영진 일가의 동반 퇴진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삼환기업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고 해서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기업의 정상화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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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