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소니의 주가가 32년 만에 최저치로 급락했다.
지난 17일 도쿄주식시장에서 소니는 장중 한때 지난 주말 보다 4% 떨어진 961엔에 거래됐다가 964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중 최저치는 1980년 6월 이후 무려 32년만의 최저가로, 지난 6일부터 7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결과다.
18일 거래에서 소니의 주가는 1엔 오른 965엔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1000엔 선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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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ikkei.com |
소니의 주가는 지난달 4일 처음으로 1000엔 밑인 990엔으로 떨어지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하락세를 계속했다. 무엇보다 지난 4월 히라이 가즈오 신임 사장이 발표한 회생 계획에 대해 시장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시 가즈오 사장은 40페이지에 달하는 소니 재건 계획을 발표하며 주력사업인 TV 부문을 2013 회계년도(2013.4~2014.3월)까지 흑자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휴대용 게임기 판매 대수를 전년 대비 86% 높이고 스마트폰 판매도 48% 늘리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 기관 투자자는 "TV사업부문을 흑자로 돌려놓겠다는 것은 이미 수년간 밝혀온 것"이라며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이치증권의 야스오 나카네 애널리스트 또한 "소니가 사업 전략과 관련 조치에 대해 여전히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며 소니의 회생 계획에 대한 불신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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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