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삼성물산이 정부의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에 계열사 대표이사가 적발된 것에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전일(15일)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김우현 부장검사)이 의료기기 구매대행업체인 케어캠프 이정화 대표이사등을 의료법 위반혐의로 기소한 뒤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수사 결과 케어캠프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1년간 삼성계열의 강북삼성병원과 삼성창원병원, 경희의료원등 6개 병원에 약 17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케어캠프의 최대주주는 삼성물산이다. 현재 삼성물산은 케어캠프의 지분 52.82%(104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의약품이나 의료용품등을 전문으로 유통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에 불법 의약품 리베이트가 적발된 케어캠프의 최대주주는 맞지만 삼성물산과 연관성은 없는 회사"라며 다소 난감해 했다.
그는 "2000년대 초 병원업계에서 여러 가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를 구매하면서 불편하다는 얘기가 많아 의료기기 유통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현재 삼성물산과 관련된 사업이나 업무협조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삼성물산이 케어캠프 경영에 일체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것.
하지만 업계와 시장에서는 달리 보고 있다.
현재 케어캠프의 경영진이 삼성출신으로 채워진 것과 사업의 연관성 때문이다. 이번에 기소된 이 대표는 삼성SDI 부사장 출신이고 임원진도 삼성물산 출신이 배치됐다.
더욱이 삼성그룹이 신수종사업으로 낙점한 바이오사업에 삼성물산이 적극적으로 뛰어든 점과 현재 추진하는 바이오 사업의 연관성이 케어캠프와 궁극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8년부터 바이오원료 공급사업을 준비했다. 이 경우 의약품등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케어캠프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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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