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고용 지표 악화와 유로존 부채위기 우려에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화는 1.23달러 선마저 깨고 내려갔다.
달러화는 엔화를 제외하고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86% 떨어진 1.2285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2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로/엔은 1.22% 급락한 7.82엔을 기록,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엔은 0.36% 하락한 79.63엔을 기록해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0.57% 상승한 83.30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 지표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고, 이는 달러화 ‘사자’로 이어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6월 고용이 8만명으로 전월 7만7000명에서 소폭 늘어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0만명에 못 미치는 결과다.
2분기 미국 고용 창출은 22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인 동시에 지난 1월 한 달 동안 늘어난 일자리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2분기 월 평균 고용 창출은 7만5000명으로 1분기 22만6000명에서 대폭 줄어들었다. 6월 실업률은 지난달과 동일한 8.2%를 기록했다.
파로스 트레이딩의 단 도로우 리서치 헤드는 “이번 고용 지표는 최근 1~2개월 사이 미국과 유로존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섹터가 위축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한꺼번에 하강하고 있지만 정책적인 수단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데 대한 공포감이 달러화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존 신 전략가는 “자연스러운 ‘리스크-오프’ 심리와 하반기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감 등 두 가지 요인이 달러화 등락을 좌우하는 두 가지 핵심 축”이라며 “달러화 하락 요인인 후자보다 상승 요인인 전자가 더 강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라 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락하는 등 원자재 시장이 조정을 받은 가운데 관련 통화도 하락 압박을 받았다.
남아공 랜드화가 달러화에 대해 1.08% 급락, 달러/랜드가 8.2286랜드에 거래됐다. 호주 달러/달러가 0.64% 떨어진 1.0221달러를 나타냈고, 달러/캐나다 달러는 0.42% 상승한 1.0185캐나다 달러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