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SK텔링크가 지난 2005년 3월부터 7년간 운영해 온 위성DMB 사업을 오는 8월 31일 완전 폐지하면서 위성DMB 시대가 막을 내린다.
위성DMB는 출시 초기부터 사업성 부재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가 확산되면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며 매년 적자 폭이 늘어나는 등 악재가 겹쳤다.
SK텔링크는 지난 7년간 위성DMB 운영에서 누적손실 3848억원의 적자를 냈다. 손익규모 부채는 1150억원에 달하지만 올해 말 예상 매출액은 185억원에 불과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링크의 위성DMB 사업은 가입자수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매출 260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지난 2010년 TU미디어를 인수하며 위성DMB 시장 부활에 안간힘을 썼던 SK텔링크는 매년 줄어드는 매출을 감당하지 못하며 종료 시점인 2013년 12월 31일을 채우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SK텔링크의 이같은 결정은 위성DMB를 대체하는 신규 서비스가 많이 등장하면서 방송환경의 변화에 따라 전통 유료 DMB가 모바일 방송에서 경쟁력 상실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무료 지상파DMB 이용 확대, N스크린이 활성화되며 유료 디엠비 가입자 급감, 누적손실 확대로 개선 여지를 상실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방통위에서도 SK텔링크의 위성DMB 폐업은 정부가 정책 결정을 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높다.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SK텔링크 폐업 보고를 받으며 느낀 것이지만, 정책 결정을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위성DMB와 지상DMB 둘 중 하나만 했더라면 전세계 DMB 시장을 석권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부위원장은 또 “두 개 다 해줌으로써 두 개다 망하고 세계 어딜 가도 DMB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부분은 충분히 반성해야 한다”며 “사업자와 방통위 모두 통렬한 비판해서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출구전략을 잘 짜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링크는 이용자 보상방안, 이용약관과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등에 따라 가입비 납입액 전액 환급 미사용분 반환, 이용료는 페업 안내 시점부터 페업시까지 면제, 1인당 1만원 현금 보상 등 보상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8월 31일까지 위성DMB 페업 안내, 신규가입 모집 중단,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가입자 보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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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