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25bp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유로화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영란은행(BOE)이 양적완화를 확대하기로 한 데 따라 내림세를 나타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10% 급락한 1.2390달러를 기록해 5주간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유로/엔 역시 1.06% 하락한 98.99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79.88엔으로 보합을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는 0.76% 상승한 82.82를 기록했다.
이날 ECB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0%에서 0.75%로 25bp 인하하고, 시중은행의 예치금에 대해 제로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보다 공격적인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내놓지 않은 채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경기 하강 리스크를 재차 확인한 데 따라 ‘리스크-오프’ 심리가 고조, 유로화는 물론이고 주변국 국채도 하락 압박을 받았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데이비드 만 리서치 헤드는 “ECB가 기준금리 인하 이외에 다른 어떤 행보를 취했다 하더라도 부채위기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시장은 의심했을 것”이라며 “이번 금리 인하는 부양책이라기보다 최악의 상황만은 막아보자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파운드화 역시 하락 압박을 받았다. BOE가 양적완화를 500억파운드 늘리기로 한 데 따른 파장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달러는 0.41% 하락한 1.5526달러를 나타냈고, 유로/파운드는 0.68% 떨어진 79.80펜스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영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의 통화완화 정책에 따라 상대적인 상승 탄력을 받은 데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ADP(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에 따르면 6월 민간 고용이 17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 13만6000명은 물론이고 전문가 예상치인 10만3000명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1만4000건 감소한 37만4000건을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38만5000건을 하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