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5일 오후 채권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과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등이 채권금리에 나쁠 것 없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측면에서도 7월 들어 외국인의 현물 매수가 이어져 가격부담을 제외하고는 약세요인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한편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그린북'에 대해,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경기인식을 보여줘 특별히 재료로서 작용하긴 힘들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후 장 후반 국고채 3년물 12-2호와 5년물 12-1호는 각각 전일가보다 2bp 하락한 3.26%, 3.37%를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12-3호는 전일 대비 1bp 오른 3.58%를 기록 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오후 2시 12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5틱 오른 104.84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중 104.77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다.
외국인은 4139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은행권도 605계약의 매수우위다. 반면 증권사와 보험이 각각 4227계약, 150계약의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투신 역시 345계약의 매도우위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16틱 상승한 112.12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전일 종가인 111.96으로 출발해 111.86까지 내려왔다가 강세 전환했다.
증권사의 한 매니저는 "예상보다는 좀 움직이지만 뷰를 가지기엔 동력이 없어서 별달리 강세 이유도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나올 ECB 미팅에서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국내에서도 금리인하 분위기에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할 것 같다"며 "다만 부채 함정 문제가 있는 상황이라 3분기 인하가 마냥 쉬워 보이지도 않는다"고 판단했다.
은행의 한 매니저는 "유럽 정상회담 이후 위험자산 선호가 예상과 달리 나타나지 않은 것을 볼 때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다분해 보인다"며 "7월 들어 외국인이 현물을 많이 담고 선물도 매도로 확실히 돌아서지 않은 것들이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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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