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끊임없는 내분으로 골프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 특히 KPGA 투어 대회를 스폰서한 업체들의 실망이 크다. 어렵다고 사정사정해 대회를 스폰서 했는데 싸움으로 회장 공백 사태를 빚는 등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KPGA의 내분으로 결국 지난 3월 KPGA 회장으로 뽑혔던 전윤철 회장이 사퇴했다. 협회장 선출 당시부터 KPGA는 전 회장을 지지하는 파와 반대파가 갈려 진흙탕 싸움을 벌었다.
전 회장은 지난 4월 취임했으나 일부 회원들이 선출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로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고 지난 5월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직무가 정지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번에는 협회 회관 매입문제로 시끄럽다. 회장 공백 사태 속에서 집행부가 이사회를 열어 협회 회관을 매입키로 결정하자 일부 회원들이 크게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것.
KPGA는 3일 서울 송파구 협회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150억원을 들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위치한 회관 매입 안건을 승인했다.
회관 매입에 반대하는 회원들은 "회장이 법원으로부터 직무 정지를 받아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행부가 거액을 들여 회관을 매입했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김학서 KPGA 회장 직무대행은 "회관 매입은 이미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숙원 사업이었다"며 "회장이 직무정지 상태지만 회관건립의 중요성 때문에 전 집행부에서 추진하던 회관매입을 이번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또 있다.
오는 8월30일 개막할 예정인 대신증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는 아직 골프장도 정하지 못하는 등 애를 먹고 있다. 지난 해 이 대회는 대신증권에서 5억원, J골프에서 3억원을 대 개최됐다. 하지만 올 들어 J골프가 3억원을 스폰서 할 수 없다고 나오자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이 3억원을 협회가 내고 대회를 열자고 했으나 KPGA는 답을 주지 않고 있다. 대신증권 등은 마냥 기다릴 수 없어 협회가 1억원만 부담하라고 수정제의 했으나 이마저 답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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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