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 3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부산의 조선기자재 업체인 오리엔탈정공에 대해 2000억원규모의 출자전환이 추진된다.
4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오리엔탈정공 채무· 자본 재조정 및 유동성 지원방안'을 산은이 발의해 채권단의 서면결의를 완료했다.
우선 오리엔탈정공은 기존 대주주의 지분에 대해 20대 1, 기타주주에 대해 5대 1의 감자를 단행한다. 이와 동시에 채권단이 2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함으로서 오리엔탈정공의 지분 66.6%를 취득하게 된다.
이로서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이 오리엔탈정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오리엔탈정공 채권단 구성은 산은(채권액 비율 38.5%) 기업은행(14.8%) 수출입은행(8.2%) 외환은행(6.5%) 국민은행(6.2%) 등이다.
더불어 기존 채권상환 만기를 2016년 말로 연장하면서 운영자금 100억원도 신규로 지원한다. 다만 이번 출자전환과 유동성 지원에 대해 오리엔탈정공은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보답해야 한다.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중국소재 다롄공장은 매각하는 것 자구의 큰 그림이다.
반면, 채권단은 단조 분야에서 국내 대표 주자로 꼽혔던 평산에 대해선 워크아웃 중단 결정을 내렸다.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권 재조정과 신규 자금 235억원 지원 등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회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부결시켰다.
오리엔탈정공의 경우 대주주가 경영권 포기와 구조조정을 감수하고 회사를 살리는 데 동의해 경영정상화 방안이 통과됐지만, 평산의 경우 대주주가 경영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버티면서 결국 워크아웃을 중단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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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