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이번 주 후반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26일 아시아 증시는 EU 정상회담에서 위기 해법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며 간밤 또 한 차례 폭락 장세를 연출한 미국 증시를 따라 하락세를 이어갔다.
키프로스가 유로존에서 다섯 번째로 구제금융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본드 발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한 것도 유로존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재연시키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다만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홍콩 증시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고 중국 증시 역시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내내 변동장세를 이어가던 홍콩증시는 오후들어 상승반전했다. 경기 방어주들의 강세가 중국 은행주들의 약세를 상쇄하며 지수 오름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45% 오른 1만 8981.84포인트로 마감됐다.
중국 증시도 보합권에서 매매공방을 벌이다 결국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222.07포인트로 마감되며 전날보다 0.09% 하락했다.
대만과 일본, 한국 증시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로존 해법 마련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며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의 경기 회복세 둔화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메가증권의 스탠리 차우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권 시장에서 기대할만한 것이 별로 없는데다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이날 0.4% 내린 7137.9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도 최근 1주래 최저치로 장을 마감했다.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81% 내린 8663.99엔,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0.85% 내린 738.89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한국 증시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EU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악재가 시장에 이미 반영됐다는 분위기가 낙폭을 일정부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나흘만에 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41% 내린 1817.81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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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