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 이후 무슬림형제단의 모하메드 무르시 후보가 이집트의 첫 민선 대통령으로 선출됐지만 당분간 정국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자유정의당의 모하메드 무르시 후보가 약 52%의 득표율로 아흐메드 샤피크 후보를 누르고 이집트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무바라크 대통령 재임 당시 총리를 지낸 샤피크 후보는 약 48.3%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에 대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부정선거 의혹을 이유로 발표를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총 투표율은 지난 1차 대선 당시 46% 수준에 그쳤지만 이번 2차 선거에서는 51.8%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집트의 첫 민선 대통령으로 선출된 무르시 후보는 TV 연설을 통해 이집트의 단결을 촉구하면서 국민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르시 후보의 당선에도 불구하고 이집트의 정국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회가 해산된 상태에서 헌법이 아직 정비되지 않았으며 이집트 군부는 여전히 대통령의 권한에 대해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통령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직후에도 타히르 광장에는 군부의 권력이양을 촉구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영국의 씽크탱크인 채텀하우스의 마하 아잠 박사는 "비록 무르시의 대선 승리가 군부의 영향력에 의해 제한되더라도 '아랍의 봄'의 결과물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도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려면 우리가 기대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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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