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골프존이 지난달부터 기관투자자들의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하락추세를 지속하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분석보고서가 등장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를 내린 배경에 대한 분석이 다소 의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전날 골프존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골프존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1.6%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 하향 이유는 두가지다. 첫번째 이유는 내년부터 골프존에 적용되는 법인세율이 상향조정돼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하는 PER(주가수익비율)을 낮춰잡겠다는 것이고, 두번째 이유는 보유현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내년부터 법인세율이 상향(현행 8.8% → 24.2%)된다는 점을 고려, 적용 P/E를 종전의 15배에서 13.5배로 낮췄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울러 보유현금이 시가총액의 36.4%에 달한다는 점도 위험요인으로 고려했다"며 "이는 목표주가 산정시 종전과 달리 현금자산(2,335억 원)의 가치를 20% 할인하는 것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법인세율이 조정된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신영증권이 앞서 지난 4일 낸 보고서에서도 이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보고서에서 신영증권은 골프존의 부동산 매입 사실에 대한 분석 내용에서 "내년부터 벤처특례 적용이 되지 않아 법인세율이 현재의 3배 수준으로 상향돼 더 이상 본사를 대전에 둘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법인세율 조정은 이미 기존 보고서의 목표주가 산정에 반영됐어야 하는 '재료'인 셈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종전 분석 당시와 변동이 생긴 것은 아니지만 지난번 분석에서 놓친 부분을 반영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현금자산 비중이 높은 것이 위험요인'이란 분석에서 대해서는 "보유 현금이 많은데 좋은 투자 기회를 찾지 못한 것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 A씨는 "최근 장세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현금성 자산이 많다는 것은 오히려 긍정적 요인으로 해석되는 게 일반적"이라며 "위험 요인으로 해석하는 건 잘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 B씨는 "펀드매니저들은 자신이 투자한 기업이 현금을 쌓아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아마도 매니저들의 압박이 분석 내용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골프존 관계자 역시 "현금자산이 많은게 위험요인이라는 분석은 이해할 수 없다"며 "목표주가 하향을 위해 끼워맞춘 분석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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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