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김동호 기자] 아시아 증시가 지난 주말 실시된 그리스 총선 결과를 반기며 일제히 상승했다. 하지만 장중 고점에서는 다소 후퇴했다.
주말 동안 실시된 그리스의 2차 총선에서 구제금융 조건 이행을 약속한 신민당이 승리하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는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이에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크게 줄어들며 아시아 증시 대부분은 1~2% 가량 올랐다. 일본과 한국, 대만이 2% 가까이 상승했으며, 홍콩과 중국도 1% 전후의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2% 넘게 오르던 일부 시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그리스의 불확실성이나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의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8일 일본 증시는 그리스 호재에 힘입어 최근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151.70엔, 1.77% 오른 8721.02엔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다. 다만 이날 종가는 장중 8766.56엔에서는 후퇴한 것이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 역시 1.68% 상승한 738.81포인트로 하루를 마감했다.
한국 증시 역시 크게 올랐다. 하지만 이날 한때 2% 넘게 오르며 19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다소 반납하며 1890선에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1% 오른 1891.71포인트를 기록했다. 1900선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이달 들어 최고가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영곤 애널리스트는 "긴축을 지지하는 신민당이 승리했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신민당이 승리하며 제1당이 됨에 따라 사회당과의 연립정부 구성이 유력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그리스 문제가 이미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주변국가로 전염된 상황인만큼 스페인의 국채 금리 하락 등 주변부 안정 정도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지금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도 이전보다 커져있는 상태"라며 "이번 주에 있을 미국의 FOMC와 G20회의 등에서 정책적 대응 여부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대만 증시 역시 아시아 증시의 상승 흐름에 동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76% 오른 7281.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 흐름이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캐피탈증권의 앤드류 탱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호재에 따른 안도 랠리가 오래 지속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로존 내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미 연준이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기대와 달리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연장에 나서지 않을 경우 실망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홍콩 증시도 1개월래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1.01% 전진한 1만 9427.81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중국 증시의 상승 흐름은 아시아 전반의 강세에 비해 다소 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4% 오른 2316.05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의 경우 이날 발표된 주택가격 지표 결과 가격 하락세가 다소 둔화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 역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점 역시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풀이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 주요도시 평균 주택가격은 전월비 0.1% 하락을 기록해 지난 4월의 0.25% 하락에서 다소 개선된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궈센증권 애널리스트 매튜 팡은 "중국 정부가 투기 활동에 대한 견제를 풀 것 같지 않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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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