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최초 이어 금융권 최대 200명 상반기에만 채용
- 고졸 실업 해소 주도, 양질의 일자리도 제공
- “이순우 행장이 채용 더 늘려야 하나고 생각”
- 인생 멘토링 제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도록 변모시켜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은행은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 출신 행원을 상반기에만 200명 선발했다. 모두 영업창구(우리창구) 전담 텔러 행원으로 여성들의 전유물인 이 직종에 남학생 30명도 선발했다. 고졸 채용인원도 금융권 최대인데다 남학생을 선발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고졸 채용은 지난해 처음 85명을 뽑았다가 올해 대폭 늘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순우 행장이 고졸 채용 확대에 특별히 관심 많고 더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고졸 행원을 선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가적인 고졸인력 실업해소를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자산 300조원이 넘는 우리은행의 전 직원은 2만여 명에 가깝고 연간 수백 명씩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특히 서비스업종인 금융업의 특성상 채용 인력이 꾸준하고 급여나 복지 등 일자리의 질도 우수해 고용의 양과 질적 증대에 기여가 크다. 이 때문에 이 행장은 은행권이 나서면 사회적으로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고 여기고 있다.

고졸 행원은 계약직이다. 그러나 2년 후 직무평가에서 은행이 정한 기준을 넘어서면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은행들은 최근 계약직을 없애는 분위기에서 고졸 행원 채용을 늘리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대학에 진학한다면 학자금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등 개인에게는 경력의 큰 진전을 이룰 기회다. 우리은행에서 사회적으로 개인의 위치를 높여갈 수 있는 ‘사다리’에 올라설 수 있는 셈이다.
일단 채용된 이후는 고등학생 색깔을 완전히 벗게 된다. 우리은행이 5주간에 걸쳐 사회초년생에 맞는 연수프로그램으로 훈련하기 때문이다. 은행 업무 기초는 물론 금융한자 및 금융용어와 금융 관련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연수를 받을 수 있다. 또 직장인 매너나 화장법, 복장교육도 받아 외형까지 변한다.
고졸 행원을 대상으로 한 ‘Woori 언니’ 인생 멘토링 제도도 의미가 크다. 사회경험이 적고 가정환경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당수의 특성화고 출신들의 은행생활 등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있다. 학교나 지역이 같은 우수 선배들이 인생 멘토로 나서 조언을 함으로써 돕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지속적해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을 확대 채용함으로써 학력 인플레 해소를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 및 고졸인력 실업문제 해소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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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