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기자] 이번주 시장은 극심한 변동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총선과 미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는 시장을 출렁대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시장을 뒤흔들 최대 이벤트는 17일(유럽시간)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이다.
그리스 2차 총선의 결과에 따라 아네테는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되고, 시장은 어느 방향으로 건 큰 폭으로 움직일 것이다.
투자자들의 1차 관심은 이번 총선에서 보수당인 신민당과 좌파연합인 시리자 가운데 누가 승리 하느냐이다.
구 연립정부를 이끌었던 신민당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과 여기에 따르는 이행조건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반면 시리자는 지난 1차 총선에서 구제금융 이행조건을 폐기해야 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신민당에 이어 득표율 2위를 기록한 이후 2차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신민당과 박빙의 접전을 펼쳐왔다.
시리자가 승리해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한다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신민당이 승리한다 해서 그리스 사태가 안정국면으로 접어든다는 보장은 없다.
확실한 승리를 따내지 못할 경우 군소 정당과의 제휴로는 연립정부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의석을 확보하기 힘들다. 이같은 사정은 시리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결국 3차 총선가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그리스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경우 신 정부와 유럽연합(EU) -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독일 - 과의 벼랑끝 대치가 재개되면서 유로존의 긴장은 높은 수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장은 어느 경우건 유로존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유로존 위기감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2주째 주간 흑자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기조로 지난주를 마감했고, S&P500지수는 올해 누적 흑자폭을 6.8%로 확대했다.
지난주 2주간 유럽의 역풍을 물리친 맞바람은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었다.
실망스런 5월의 비농업부문 월간 고용지표를 비롯, 최근 거시 지표들이 부정적 흐름을 보이면서 연준이 3차 양적완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19일~20일 양일간 열리는 연준 FOMC 정책회의와 20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연준의 정책회의 성명과 버냉키의 발언은 시장에 추가 변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정책회의에서 추가부양안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번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유럽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조짐에 따른 미국 경제의 하방위험을 경고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며 QE3 가능성의 문을 살짝 열어두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한편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그리스 총선후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공조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는 유로존 금융권이 문제에 직면할 경우 경쟁력 있는 은행들에 대해 자금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14일 은행권에 1000억 파운드(미화1550억 달러)의 저리 융자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주 투자심리릉 압박할 복병으로는 유로존 회원국들과 역내 금융기관들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꼽힌다.
가장 최근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피치에 의해 15일 단행됐다. 피치는 이날 이미 정크등급인 이집트의 국가신용도등급을 또 한단계 끌어내렸고, 이보다 하루 앞서 에간-존스도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용평가기관들이 유로존 위기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측정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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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