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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대공황 오나④] 韓 성장률 3%대 하향조정 잇따라, 정부도 낮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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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오는 17일 ‘그렉시트(Grexit)’ 여부를 판가름할 총선을 앞두고 있는 그리스와 은행권 부실로 구제금융 신청에 나선 스페인 등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가 심상찮다.

보수적 시각을 견지할 수밖에 없는 금융당국의 수장마저 최근 “유럽 재정위기는 1929년 대공황 이후 최대 충격”이라는 발언을 내놓는 등 작금의 경제 상황은 살얼음판 위를 걷는 형국이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악화할 경우 국내 경제 전반에도 큰 충격을 줄 것이 분명하다. 이미 각 업계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경제위기는 '일본경제 장기불황'의 서곡이나 다름없는 만큼 정부, 기업, 가계 등 모든 경제 주체가 '글로벌 장기불황'에 서둘러 대비해야한다는 게 뉴스핌의 판단이다.

이에 뉴스핌은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관점에서 최악의 사태를 준비하자는 의미로, 유로존 위기에 따른 국내 금융과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당국과 각계의 대응방안 등에 대한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註>


[뉴스핌=이기석 기자] 유로존의 재정위기는 한국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유로존 경제가 마이너스(-)의 침체 상황으로 빠져들면서 한국의 수출이 악화되는 등 경기 모멘텀이 크게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세계경제의 성장률이 3%대로 하향 조정되는 상황에서 유로존 위기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기보다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나 스페인의 구제금융 등 사태가 악화되는 모습이어서 한국경제에도 주름살이 쉽게 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을 비롯한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과 해외 OECD와 IMF와 같은 국제기구에서도 한국경제에 대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 4월 이후 하향 조정되기 시작한 전망치가 유로존 위기가 심화되면서 더욱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의 대외의존도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경우 지난 4월 16일 일찌감치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5%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 3.0%, 하반기 3.9%의 성장세를 예상했다. 

수출증가율을 5.0%에서 4.8%로 낮췄고 민간소비를 3.2%에서 2.8%로 하향한 반면, 설비투자는 4.2%에서 6.2%로 높였고, 물가는 3.3%에서 3.2%로 소폭 낮췄다.

유로존 경기부진으로 세계교역 신장세가 줄면서 수출이 둔화되고 민간소비 역시 교역조건 악화 등을 반영한 수준에서 전망치를 수정했다. 설비투자는 IT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결과이다.

성장경로상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유가 급등 등 하방리스크가 우세하다면서도 이전보다 불확실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전기대비 1% 내외를 보여 지난해 4/4분기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하반기에는 1%대 초반으로 높아지면서 경기가 완만하나마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지만 4월말 3월중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 이후 경기에 대해 조심스런 낙관론이 후퇴하고 5월 이후 그리스 연정 실패 등이 이어지면서 다시 유로존 재정위기와 금융시장 혼란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5월 20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3.6%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대외수요가 약화된 것을 반영해 수출증가율을 기존 8.1%에서 6.6%로 낮췄으며, 소비는 3.5%에서 3.0%로 하향했다. 또 물가는 3.4%에서 2.6%로 대폭 낮췄다.

한국금융연구원(KIF)은 그리스의 총선 혼란과 스페인의 구제금융 등으로 유럽의 재정위기가 다시 세계경제의 위험요인으로 부각됐다며 여기에 신흥국의 경기둔화와 국제유가 불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올해 성장률을 3.6%에서 3.4%로 내리고, 물가는 지난해 4.0%에서 올해 2.9%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OECD 역시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다시 낮췃다. OECD는 5월 22일 <OECD 경제전망 OEC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3.5%에서 3.3%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물가는 3.4%에서 3.0%로 낮췄다.

OECD는 한국경제가 지난해 세계교역 둔화로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올해 세계교역 증가에 따른 수출호조로 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봤다. 그렇지만 대외적으로는 유로지역의 약화에 따른 세계경제의 침체 가능성, 중국 등 성장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을,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부담에 따른 소비 둔화를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는 지난 12일 한국 정부 및 정책당국과 가진 연례협의를 마친 결과 발표문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기존 3.5% 전망보다 더 낮은 3.25%까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를 보냈다. 유럽위기의 심화가 가장 큰 불확실성이라며 유로존 위기여파가 미국과 중국을 통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정부 올해 경제전망 수정 작업, 3.5% 내외 수준으로 하향할 듯

유로존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한국은행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연구 및 국제기구들의 성장률 하향 조정이 잇따르면서 정부 역시 성장률 전망을 하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6월말 즈음 2012년 하반기 경제정책운영방안을 마련중에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들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재정부는 지난해 12월 <2012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 경제가 지난해 3.8% 성장으로 둔화된 이후 다시 3.7% 수준까지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010년도 글로벌 위기 극복에 따라 6.2%까지 높아졌으나 세계경제 둔화와 국제유가 급등, 내수 침체 속에서 지난해의 경우 4% 밑으로 떨어졌던 성장률이 올해도 3% 후반선에서 둔화세를 지속한다는 것이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가 3.1% 신장되고 설비투자가 3.3%, 건설투자는 2.9% 가량 신장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또 취업자는 지난해 40만명 수준에서 올해 28만명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0%에서 3.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해의 경우 이전 전망과 달라진 것은 정부가 성장률 전망을 낼 때 정책효과를 고려한 기대 또는 희망치를 반영하지 않고 실질적인 예상치를 내놨다는 것이다. 이전 강만수 장관이나 윤증현 장관 시절과는 달리 박재완 장관이 정부의 정보투명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의 하반기 경제전망에서는 수정 전망치에 지난해 12월 전망과 커다란 낙차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전망했던 전제조건인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나 국제유가 수준을 고려하고 국내에서 펼친 정책효과와 실질지표를 고려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제전망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3.25~3.6%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고려하면, 정부 역시 3.5% 수준 내외에서 수정 전망치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먼저 세계경제 전망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해 12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4%로 전망한 바 있다. IMF나 OECD 등의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대체로 3.4~3.5%를 전망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성장 전망치도 비슷한 수준이나 다소 하향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에서 가장 크게 수정될 부문은 무엇보다 유로존의 경기침체와 중국의 성장률 둔화를 고려해야 하는 수출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2%대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에서 물가 상승률도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부는 지난해 12월 올해 수출을 통관기준으로 7.4%, 수입은 8.4%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그렇지만 지난 1~5월까지 수출은 2283억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고, 수입도 2222억달러로 4.1% 늘어나는 수준에 그쳤다.

수출의 경우는 올들어 5개월동안 2월을 제외하고 감소세를 보였으며, 지난 3월 이후 5월까지 석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1~5월중 유로존 수출은 18%나 급감했으며 중국에 대한 수출도 1.7%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소비자물가의 경우에도 정부는 지난해 12월 3.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렇지만 지난 5월까지 물가는 석달동안 2%대로 하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저효과가 발휘되는 가운데 보육비 인하 등 정책효과 등으로 크게 낮아졌다.

KDI의 경우 올해 물가 전망치를 이미 2.6%까지 크게 낮춘 바 있으며, 한국금융연구원도 2.9%로 하향 조정했다. OECD의 경우 3.4%에서 3.0%로 낮춘 바 있어 정부의 물가 전망도 3.0% 내외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입이나 물가의 경우 국제유가와 연관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데, 올들어 4월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5월 이후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교역조건 악화에 대한 걱정이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여전히 올해 기대인플레 등 부담요인이 될 전망이다.

민간소비나 설비투자 등 내수 연관지표들은 교역조건이 다소 완화되고 지난해 나빴던 데서 일부 회복되는 수준이 고려되겠으나 가계부채 누증과 해외수요 약화 우려 등으로 소폭 개선되는 선에서 수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4월말 3월 광공업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급감하면서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상황이고 실제로 4월 산업활동 관련 지표들이 주춤하고 있으며, 유로존 재정위기 심화 상태까지 걸쳐 있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만족할 만한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박재완 장관은 지난 2일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재정부 출입 기자들과 가진 산행에서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을 6월말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하반기 운용 방안을 짜기 위해 국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재완 장관은 지난 12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유로존 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이 진폭을 키우고 있다”며 “대외충격을 유연하게 흡수할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을 적기 가동하고 경제체질을 강화하는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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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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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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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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