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위기가 악화되면서 안전자산 독일 국채 수익률이 최저치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독일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국제신용평가사의 주장이 나왔다.
주변국 부채위기로 인해 최고 신용등급인 '트리플에이(AAA)' 등급 국가 역시 위험에 처했다는 얘기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신평사인 피치(Fitch Ratings)는 유로존이 강력한 경기 하강 압력을 받고 있으며, 단시일 안에 위기의 터널을 빠져나가지 못할 경우 붕괴 리스크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책자들이 단호하고 신속한 대처에 나서지 않을 경우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비용이 상승할 뿐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1000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그밖에 주변국 역시 수익률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탈리아의 경우 상대적으로 재정적자 규모가 낮지만 국가 부채가 위험 수위에 달한 만큼 외부의 충격을 견뎌낼 기초 체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고 피치는 강조했다.
피치는 특히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위기 전염 리스크가 급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독일을 포함한 'AAA' 국가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로존 회원국 가운데 3개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AAA' 등급을 유지하는 국가는 독일과 룩셈부르크, 핀란드, 네덜란드 등 네 곳이다.
피치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가시화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유동성 공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 번째 장기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할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6.80%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