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 엔화가 과대평가되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일본은행(BOJ)이 장기국채와 민간 증권을 포함하는 큰 폭의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제출했다.
12일 IMF는 일본 경제에 대한 연례 평가보고서에서 "안전자산으로의 도피에 따른 자본유입으로 지난해 일본 엔화는 평가절상되면서 중장기 전망에서 볼 때 과대평가된 상태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유럽 채무 위기가 심화되면서 지난 3월 중순 이후 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로 5% 절상 움직임을 보였다. 이 같은 엔화 강세에 따라 일본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이날 보고서를 발표한 뒤 데이비드 립튼 IMF 부총재는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보지만, 유럽 때문에 급격한 자본 유입이 일어나는 지금과 같은 때는 시장개입을 통해 무질서한 움직임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사실상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단 자유변동환율시장을 유지하는 조건에서"라고 덧붙였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BOJ가 2014년말까지 1%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지금 수준보다 훨씬 더 크게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IMF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 여건에서는 기대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양적완화 의지를 솔직하게 밝히는 것이 인플레 기대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IMF는 일본 경제가 올해는 지진 이후 재건노력 등의 효과로 인해 약 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지만, 유럽 위기나 엔화 강세로 인한 부담 등으로 내년에는 성장률이 1.75% 정도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IMF는 일본 정부가 판매세를 인상하고 복지시스템을 개혁하는 등 재정 건전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일본은 2015년까지 판매세를 10%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높이는 법안이 제출된 상태인데, 이 법안이 통과되는 것이 중요하며 나아가 세율을 15% 수준까지 높이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IMF는 지적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