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3일 오후 3시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 미국채 금리의 급락 여파로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 하락한 1.46%를 기록, 3일째 최저치를 갱신했다. 다만 우리의 경우 기준금리에 막혀있는 상황이라 금융통화위원회 이전까지 강세폭은 제한될 양상이다.
대외 지표가 대부분 발표된 시점에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다시 금통위다. 당장 6월 금통위가 정책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은 눈에 띄지 않지만 멘트 수위에 대해서는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만약 이번 금통위가 ‘금리인하 논의가 없다’ 쪽이거나 전월과 같은 스탠스를 유지할 경우 채권금리의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조정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매파적인 멘트가 나오지 않거나 기준금리 동결이 만장일치가 아닐 경우 추가 강세도 가능해 보인다.
◆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3.26~3.36%, 5년물 3.35~3.46% 전망
3일 뉴스핌(www.newspim.com)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3.26~3.36%,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3.35~3.46%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3.25%, 최고치는 3.3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3.34%, 최고치가 3.4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3.30%, 최고치가 3.36%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가 3.42%, 최고치는 3.5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0%포인트, 5년물은 0.11%포인트였다.
또 전체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5%포인트, 5년물은 0.20%포인트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과 5년물 각각 3.33%, 3.41%로 각각 지난 주말 종가보다 3bp, 2bp 높았다.
◆ 글로벌 안전자산선호에 채권 강세 지속
지난주 채권금리는 글로벌 차원에서 강화된 안전자산선호에 올라타며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스페인 은행의 부실 문제가 불거지며 미국채 금리가 사상 최저지를 연이어 갱신하는 가운데 우리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고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 패턴을 좀처럼 꺾지 않았다.
주 중에는 그리스 총선 여론조사가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가능성을 지지하면서 일시적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기도 했지만 주말로 흐를수록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채권 금리 상승이 유럽 불안감을 심화시켰다.
또한 미국의 민간고용지표(ADP)가 예상치를 하회하고 중국의 구매관리(PMI) 지수도 저조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심화됐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채권가격에 반영됐는지 여부로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었다.
한편,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원화 채권이 안전자산인지에 대한 논의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긍정적 방향으로 마무리되는 양상이다.
◆ 금통위 불구 금리 조정 제한적 전망
이번 주 채권시장은 지난주 미국채 금리의 급락 여파로 강세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금요일로 예정된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의 하락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과연 금통위가 금리인하를 결정하거나 완화적 멘트를 내놓을 것인가다. 당장 6월 금통위가 정책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지만 멘트 수위에 대해서는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KTB자산운용 김보형 이사는 “이번 금통위에서 향후 시그널링 가능성이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나 과거 총재의 발언으로 봤을 때 쉽지 않을 것 같아 소폭의 조정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및 중국 지표 둔화는 유로존 재정악화와 더불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이번 금통위에서 지난 5월과 같이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금리인하 논의가 없었다’고 밝힐 경우 채권금리는 일정한 조정이 예상된다. 하지만 그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채권매수를 금리 인하 베팅으로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5월에도 외관상은 매파적 금통위였지만 당일 금리의 상승폭은 만기별로 3bp 정도에 그쳤다.
대우증권 윤여삼 애널리스트는 “외국 투자자들의 경우 오히려 원화가치의 저평가가 심화됐다는 인식이 높다”며 “유럽 불안이 극대화돼 유로화가 급락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외국인 자금이탈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 박태근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매 성향은 글로벌 자산배분 흐름, 특히 미국채금리 추세에 편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이나 펀더멘털에서 차별화되는 국내 분위기를 쉽게 용인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매파적인 멘트가 나오지 않거나 기준금리 동결이 만장일치가 아닐 경우 추가적 강세도 가능해 보인다.
국민은행 이창배 팀장은 “금통위에서 호키쉬한 멘트가 나오지 않는 한 강세시도는 이어질 것이며 일부 이익실현 물량과 저가매수가 부딪히며 변동폭은 다소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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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