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6월의 첫거래일인 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96포인트, 0.49% 내린 1834.51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하락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이 2348억원 가량의 매물을 대거 쏟아낸데다 1812억원어치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뉴욕 증시를 하락시킨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인해 출발부터 지수는 약했다.
장중 기관의 매수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해 오후 한때 1840선을 회복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재차 낙폭을 확대, 내내 1830선에서 맴돌았다.
외국인은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 현물시장에서 23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45억원과 656억원 어치의 매물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물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덩치를 불렸다. 차익거래는 904억원, 비차익거래는 862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811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 리스크 등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최근 외국인이 매물을 청산하면서 베이시스 백워데이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차익거래의 경우 오늘 뿐 아니라 최근 꾸준히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증권과 유통이 2% 넘게 빠진 가운데 건설,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화학 등은 1~2%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과 통신, 운수창고, 전기전자(IT)는 2% 안팎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반응이 엇갈렸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가 1~3% 밀렸으며 포스코, LG화학, SK하이닉스 등도 1~3%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가 2% 가까이 올랐고 삼성생명, 한국전력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19포인트, 0.04% 상승한 472.13을 기록했다.
지수 선물 역시 사흘 연속 하락, 전일대비 0.05포인트 내린한 242.95를 기록했다. 선물에선 외국인이 1503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보합권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 연구원은 "대외적 이슈에 대해 관망하는 흐름이 지속되면서 최근 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 역시 차익거래를 제외하면 현선물 시장에서 그렇게 많은 규모로 매물을 출회하지 않은 채 포지션을 보류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외국인 순매도 지속에도 최근 지수 하락폭이 크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급적인 측면에서 당분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전박적으로 거래량 감소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가 아직 유효하다"며 "일부 매도 감소의 시그널이 나타나는 면이 있지만 아직까지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매도할 현물 물량은 충분히 남은 것으로 보는게 맞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의 방향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간 변동은 크지 않다"며 "방향성에 기인한 장기적 배팅보다는 단기적인 단타 위주의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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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