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이은지 기자] 5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아시아 증시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로존을 둘러싼 우려감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간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대한 노출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증시 약세를 도왔다.
31일 아시아시장에서는 유로화 약세로 일본 증시가 1% 가량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홍콩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대만과 한국 증시는 막판 반등을 시도하며 각각 소폭 상승세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4개월 반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무리했다. 월간으로는 2년래 최고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로화 약세가 도쿄를 강타하며 주력 수출주들에 부담이 된 것이 지수 내림을 이끌었다.
다만 투자자들이 증시 부양책의 일환으로 일본은행(BOJ)이 상장지수펀드(ETFs)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며 오전에 비해 낙폭은 축소됐다.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05% 내린 8542.73엔,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는 0.57% 내린 719.49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5월 들어서만 10.3% 하락하며 지난 2010년 이후 2년래 최악의 5월 성적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이번주들어 0.4% 떨어졌다.
홍콩과 중국 증시도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5월 한달간 11% 이상 하락하며 14년 만에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유로존 위기에 중국 경기 악화 우려감이 겹치며 항셍지수는 올해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32% 하락한 1만 8629.5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 역시 5월 한달간 1% 가량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7% 이상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엿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2372.23포인트로 마감되며 전날보다 0.52% 하락했다.
반면 대만 증시는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소폭 상승세로 이날 장을 마무리했다. TSMC가 4.16% 급등한 것과 은행주들이 1% 이상 상승세를 보인 것에 힘입어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일본 르네사스가 40나노 차세대 마이크로제어칩(MCU) 생산을 위해 TSMC와 제휴한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55% 오른 7301.50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유로존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매수를 꺼리고 있어 당분간 가권지수의 상승폭은 제한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증시 역시 장 후반 매수세에 힘입어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물이 몰리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한국 증시는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 이상 하락하며 1810선까지 밀려났으나, 막판 낙폭을 축소하며 1840선까지 올라섰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8% 내린 1843.4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월간 기준으론 7%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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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