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 정부가 제안한 방키아 자본 확충 방안을 거절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가 방키아를 국유화 하는데 필요한 190억유로를 확보하기 위해 국채를 방키아의 모기업에 투입하고 ECB가 이 국채를 매입해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요청했지만 ECB가 이를 거절했다는 것.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스페인 정부는 1800억 유로 규모의 부실 대출을 떠안고 있는 금융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CB는 스페인 정부의 방키아 자본확충 제안이 중앙은행이 회원국 정부에 자금을 직접 조달해줄 수 없다는 유럽연합(EU) 조약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ECB의 강경한 태도와 함께 미구엘 앙헬 페르난데스 오르도네즈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가 다음 주 임기보다 한 달 먼저 사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구엘 총재는 정치권에 의해 스페인의 은행 위기를 막는데 실패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한편, 스페인의 일부 고위 정부 관리들은 포르투갈, 그리스, 아일랜드 등이 구제금융을 받았듯이 스페인도 유사한 형태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ECB로부터 적절한 형태의 자금 지원이 없을 경우 유로존의 미래도 불투명 하다고 경고했다. 스페인 정부는 ECB가 국채 매입에 나서 금리를 안정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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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