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최근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커피전문점들도 예년보다 서둘러 빙수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후식으로 즐기기에는 너무 높은 가격이어서 '금(金)빙수'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지난 2010년 딸기빙수와 팥빙수를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9800원, 8900원.
출시 당시와 현재의 가격변동은 없으나 신제품을 출시하며 가격을 높게 책정해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와인치즈빙수는 1만 2000원, 녹차타워빙수는 9800원이다.
투썸플레이스에서는 커피빙수에 티라미수 케이크 조각을 올린 티라미수빙수를 비롯해 로열밀크티빙수, 유자빙수, 믹스베리빙수 등 이색 메뉴를 대거 선보였다.
가격은 로열밀크빙수가 9800원, 티라미수빙수가 1만 500원이다.
투썸 측은 빙수가 1만원대가 넘어가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원가 높은 티라미수 케익이 많이 들어가있고 최근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가격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엔제리너스는 시즌 한정메뉴로 팥빙수, 녹차빙수, 베리빙수 3종을 출시했다. 가격은 다른 커피전문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각각 8900원, 8900원, 9500원이다.
한 네티즌(vadav****)은 '빙수의 사악한 가격'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기도 했으며, 다른 네티즌들도 "빙수가격이 저 정도면 거의 테러 수준이다", "가격때문에 메뉴판을 보면 한 숨이 나온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는 빙수 가격을 살펴본 결과 보통 8000원에서 1만원대를 훌쩍 웃도는 수준으로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비싸다는 입장이다.
회사원 김가연(34·잠원동)씨는 "빙수가격이 밥 한끼 먹는것 보다 비싸서 디저트로 어디 먹겠냐"며 "커피가격이 올라 불만이었는데 빙수도 여기저기 다 비싸게만 받고 있다"고 말했다.
두 자녀와 카페를 찾은 주부 신서연(41·서초동)씨는 "아이들이 매번 사달라고 하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며 "솔직히 카페전문점 이런 곳은 브랜드 값이 아니겠냐며 다들 비싸게 받으니 가격이 내려가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빙수 가격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대·중으로 분류해 판매한 적이 있다"며 "다만 빙수에 들어가는 재료의 적정양이 '대'자 용량에 맞춰있어 '중'사이즈를 찾는 고객들이 맛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 현재는 대용량으로만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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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