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영국 중앙은행이 그 동안 경제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었다면서 자세를 낮췄다. 단기적인 물가 전망은 다소 올려 잡았다.
16일(현지시각) 영국 영란은행(BOE)는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당분간 안정 목표치인 2%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물가는 2년 내에 1.6%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문이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CPI 상승률 전망치는 2월에 제출한 전망치인 1.8%에 비해서는 하향 조정된 것이다.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014년 1분기까지 2.6% 정도로 제시해 이전 전망치 3.0%에 비해 하향 조정했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25%로 제시했는데, 이 역시 2월에 제출한 1.95%에 비해 낮아진 것이다.
BoE는 보고서에서 "영국 경제의 성장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회복에 가장 큰 위협요인은 유로존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영란은행이 유로존 채무 위기를 언급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가 완전히 선택지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라는 신호를 시사한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유로존의 '무질서'한 상태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며 이로 인해 영국의 경제 전망이 이미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경제는 지난 1분기에 0.2% 위축되면서 지난해 4분기 0.3% 위축된 추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표 자체가 보여주는 것보다 기초 여건은 좀 더 강하다는 평가가 제출된 만큼, 이후 GDP 성장률 수치는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영란은행은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의 사상 최저 수준으로 고수하고 채권매입 규모는 3250억 파우드로 유지했다.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는 단기적인 경제 및 물가 전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위기 이후 정책 기조가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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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