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 듀얼 뷰(Dual View: 한 화면에서 두 개 채널 동시 시청)' 라는 신기술을 공개하면서 스마트 TV의 기술 경쟁에 불을 댕겼다.
특히, 스마트 듀얼뷰는 그동안 경쟁사가 약점이라고 공격했던 셔터글라스 방식 3D 안경의 장점을 활용한 기술로 3D TV 방식 논쟁에도 힘을 얻을 전망이다.
1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듀얼뷰는 한 TV에서 두 개 채널을 동시에 풀 HD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어폰이 달린 3D 안경으로 각 콘텐츠의 스테레오 음향까지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듀얼뷰'는 셔터글라스 방식의 안경에 달린 스피커를 통해 원하는 소리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경쟁 방식인 편광필름패턴(FPR) 방식에서도 한화면으로 두개의 채널을 보는 비슷한 방식의 기능은 있었지만, 음성이 따로 지원되지 않는 등 삼성전자의 '스마트 듀얼뷰'에 비해 기술 질이 떨어진다.
'스마트 듀얼뷰'는 삼성 OLED 패널의 빠른 응답속도와 무선 음향 전송 시스템이 결합되어 탄생한 최첨단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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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삼성전자가 쇼케이스에서 '스마트 듀얼뷰'를 시연하고 있다. |
기본 원리는 1초당 60장(60Hz)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TV 화면 대신, 2가지 종류의 영상을 1초당 120장(120Hz)의 속도로 TV에 교차로 투사하는 방식이다.
이를 셔터글라스 전용안경을 통해 필요한 영상과 음성만을 받아들인다. 따라서 한 안경으로 3D와 듀얼뷰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현재까지 경쟁 방식인 편광필름패턴(FPR)에서는 화면을 따로 보려면 두개의 안경이 필요하다.
일단 경쟁사들은 삼성전자 기술에 대해 소비자의 판단을 지켜 보자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우리도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어느정도 혜택을 줄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기술적으로 가능한 만큼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필요한가를 판단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업부장은 "이번에 공개한 55인치 OLED TV 양산 모델을 통해, 앞으로 열리는 차세대 슈퍼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 갈 계획"이라며 "OLED TV와 함께 대형 스마트TV를 앞세워 최고의 화질과 품격있는 디자인, 일상을 보다 풍요롭고 스마트하게 만드는 콘텐츠까지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슈퍼 프리미엄 TV로 '초격차' 전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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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