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일본 종합상사 기업인 마루베니가 미국 3위 곡물업체인 가빌론(Gavilon)의 지분 전체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루베니의 곡물 거래 규모는 미국 최대 업체인 카길에 버금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8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별도의 출처없이 마루베니가 약 3000억 엔(원화 4조 3000억 원)에 가빌론을 인수하는 최종 협상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마루베니는 지난 2011 회계연도에 2200만 톤의 곡물을 거래했는데, 이번 가빌론의 인수로 그 규모가 세계 최대 업체인 미국 카길(Gargill)과 같은 4000만 톤에 이르게 된다고.
가빌론은 미국 네브라스카주에 소재한 곡물업체로 매년 약 2000만 톤의 옥수수, 소맥 등 주요 곡물을 거래하고 있으며 145개의 사업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카길과 아처다니엘스에 이어 미국 3위 업체다.
마루베니가 이렇게 미국 대형 곡물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세계 최대 곡물생산국인 미국에서 조달 능력을 확대하여 앞으로 계속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신흥시장으로 판매를 늘리려는 것이다. 신흥시장은 인구가 계속 늘고 있고 생활형편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곡물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번 마루베니의 인수가 성사될 경우 일본 종합상사가 해외 자원업체에 투자한 규모로는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마루베니는 이번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사업 일부도 매각해야 하며, 일부 금융회사나 투자펀드의 자본 참여도 받아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상사기업들은 최근 곡물회사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전 세계 곡물 거래의 메이저급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에 가빌론을 인수할 예정인 마루베니 외에도 미쓰비시 상사가 브라질 현지 곡물업체 지분 20% 인수를 통해 올해 브라질 전역으로 곡물 조달망을 확대했다. 미쓰이 상사는 중국과 여타 해외지역에 곡물관련 투자를 한 상태다.
마루베니는 또 중국 가축사료업체와 제휴하고 또 종자유 생산업체와 함께 수 년 내에 15개 가량의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종자유생산 공장에 마루베니가 곡물을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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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