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사상 최저 금리를 장기간 지속하면서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리스크 수위를 높이고 있다.
투기등급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뱅크론 펀드에 뭉칫돈이 몰려드는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시장조사 업체 EPFR 글로벌에 따르면 4월 뱅크론 펀드 자금 유입이 7억2900만달러로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펀드는 주로 변동금리 투기등급 채권에 투자하며, 바이아웃 자금 조달을 위한 채권도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튼 반체 코프의 크리스토퍼 레밍컨 머니매니저는 “듀레이션이 제로 수준인 상황에 달리 연 4~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투자 자산을 찾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펀드가 편입하는 뱅크론은 연초 이후 5월4일 기준 5.57%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8%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업계 전문가는 신용 리스크가 높은 회사채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펀드가 편입하는 채권은 대부분 투기등급이며, 분기별로 금리가 재조정된다.
때문에 금리가 상승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렐러티브 밸류 파트너스의 머리 퍼티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이 뱅크론 펀드에 투자할 최상의 시기”라며 “채권시장에 악재가 닥친다 하더라도 최소한 자본차익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