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동양증권은 현대중공업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아직 턴어라운드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은 1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 13조9383억원, 영업이익 9691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그렇지만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8452억원을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6.1%에 비해 개선된 7.0%였다.
이재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전분기 대비 다시 한 번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깨고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며 "주력인 조선부문이 기대 이상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조선부문은 여전히 부진했다. 전기전자 사업부는 매출액이 6456억원으로 견조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업황 부진과 경쟁 심화에 따른 수주마진 하락 영향이다. 그린에너지 사업
부 역시 적자가 이어졌다. 플랜트, 해양부문의 수익성도 별다른 개선은 없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1분기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되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며 "삼호중공업의 경우 07~08년 수주한 고가 물량이 소진되면서 2분기부터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 주가는 연초대비 12.1% 상승했으나 삼성중공업(50%) 대우조선해양(32.9%)에 비해 부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주가 부진은) 경쟁사 대비 수주 부진, 비조선사업부(전기전자, 플랜트 등)의 실적 부진이 핵심요인"이라며 "이러한 요인들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현대중공업이 삼성, 대우 대비 outperform 할만한 요인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PER이 8.3배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 하반기에는 플랜트사업부, 해양사업부에서의 수주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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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