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가 좁은 박스권 등락을 반복한 끝에 보합으로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5주째 강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은 내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다시 한 번 3차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이밖에 독일 기업 경기신뢰지수와 영국 소매판매 등 유럽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다소 완화시켰다.
20일(현지시간)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1.96%로 보합을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3.12%로 보합에 머물렀다. 이밖에 중단기물 국채 수익률 역시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10년물 금리는 2%선을 기준으로 2주째 0.07%포인트, 즉 7bp 변동 구간에 묶였다.
다만 재무증권 금리는 주간으로는 5주째 금리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유로존 채무 위기가 아직 해결이 멀었다는 관측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
모간 키간의 케빈 기디스 채권 헤드는 “유럽 부채위기 문제와 별도로 시장은 내주 FOMC에서 QE 시행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 주 이틀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포함한 주요 통화정책이 현행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 재무부는 다음 주 24일과 25일에 각각 350억 달러 규모의 2년물과 5년물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26일에는 290억 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가 입찰에 나온다.
전날 실시된 16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물가연동재무증권(TIPS)는 낙찰수익률이 마이너스 1.0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에 대해 헤지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강력했기 때문이다. 메릴린치에 따르면 올들어 일반 국채 투자수익은 거의 없지만, TIPS는 2.2%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앞서 유럽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Ifo가 발표한 재계신뢰지수가 4월에 109.9를 기록, 하락했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과 달리 3월 109.8에서 되레 소폭 상승했다.
이와 함께 영국 3월 소매판매는 1.8% 증가해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개선됐다.
이밖에 미국 워싱턴DC에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4000억달러 이상으로 재원을 추가 확충할 것이라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힘을 실었다.
유로존 주변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장중 6.04%까지 오른 후 상승폭을 8bp로 축소, 5.96%에 거래됐다.
포르투갈 10년물 수익률은 4일 연속 상승하며 38bp 급등한 11.77%를 나타냈다. 정치 변수가 악재로 부상한 프랑스의 10년물 수익률은 2bp 하락한 3.08%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기업 경기신뢰지수 개선에 따라 3bp 상승한 1.72%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