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은행(IB)이 연이어 상품시장에 대해 잿빛 전망을 내놓아 주목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이 일단락된 만큼 상품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유로존의 경기 침체 및 중국의 성장 둔화도 상품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이라는 판단이다.
UBS는 12일(현지시간)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이 당분간 중단될 것으로 확실시되며, 이에 따라 2분기 상품 시장은 전반적인 하강 기류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품 가격을 끌어올린 핵심 축이 사라진 격이라고 UBS는 판단했다.
UBS는 특히 국제 유가와 전기동(구리), 니켈, 원면(면화) 등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 역시 앞서 상품 시장 3개월 전망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춘 가운데 이날 천연가스 가격의 하락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10년만에 처음으로 1000입방피트(cu ft) 당 2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오는 여름까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골드만 삭스는 천연가스 가격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하락 압박을 벗어나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고 물량이 크게 쌓인 가운데 전례 없는 석탄-가스 교체가 이뤄지고 있어 겨울철 이전까지 재고를 소화하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골드만 삭스는 이밖에도 주요 상품 가격이 강한 랠리를 보인 가운데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어 향후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지난 10일 원자재 수출국이 앞으로 몇 개월에 걸쳐 가격 하락에 따른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 연준이 3차 양적완화(QE)에서 한 발 물러선 가운데 유로존 경제가 갈수록 뚜렷한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 역시 7~8%로 둔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