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시중 잉여 유동성이 미국 농지에 유입, 땅값을 끌어올렸으나 조정이 임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곡물 관련 원자재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농지 투자 열기도 한 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곡물 가격 하락과 달리 비료와 에너지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 농지 투자 매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의 옥수수 선물은 올들어 2% 가까이 떨어졌고, 밀 역시 3.2% 내렸다.
팜 크레디트 서비스의 켄 키간 이코노미스트는 11일(현지시간) 농업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워싱턴의 포럼에서 농가 수입이 줄어들면서 지역 주민들이 농지 매입 가격을 높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했다.
미국 농지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에이커 당 235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서부 지역 농지 가격은 22% 상승해 1976년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캔사스 시티의 경우 25%에 이르는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농지 가격이 정점에 달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판단이다. 키간은 “투자자들이 판단하기에 가격 수준이 적정 수준을 넘어선 상황”이라며 “땅값이 더 오르기 위해서는 농가 수익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캔서스 시티 연준의 제이슨 헨더슨 농업 부문 애널리스트 역시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농가의 이익률이 위축되고 있고, 이는 농지 매수 가격에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헤지펀드를 포함한 기관 투자자 역시 농가보다 높은 가격을 부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